토목 기사 합격 공부법 (1. 필기)

토목기사-필기

안녕하세요, 꾸공남입니다.

오늘은 제가 토목 기사 필기 공부시절 공부했던 방법과 팁에 대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6과목인데 정말 배운 것도 있고 안 배운 것도 있어서 힘들었습니다만, 다행히 한 번에 합격했네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저는 8주를 보고 책을 샀는데..

대학생활에 젖어 4주 전부터 하루에도 몇시간씩 매달린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저처럼 급하게 하지마시길 바랍니다.. 풀리던 문제도 안 풀립니다.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 학과공부를 열심히 하신 분들은 더 쉽게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대학생활에 꽤 젖어있어 토목공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게 사실입니다.

제가 했으니,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00. 계산기 준비 및 책 준비

00-1. 공학용 계산기는 필수로 준비해주셔야 합니다.

사실 저는 대학교 시험 때는 “TI”라고 해서 미분, 적분이 되는 계산기를 들고 쉽게 푸는 방법에 익숙해져 있다가, 다시 작용법을 배웠습니다.

아래의 링크 및 계산기 리스트 참고하셔서 꼭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직접 계산해보는 것과 그냥 알고 넘어가는 것은 큰 차이가 납니다)

저는 CASIO 사용했습니다.

(계산기 허용군 / https://www.q-net.or.kr/rcv002.do?id=rcv002_calculator&gSite=Q&gId=)

<q-net 공학용 계산기>

00-2. 어느 도서든 상관없으나, 참고도서는 꼭 필요

대학과정에서 자신이 듣지 않은 과목 치는 분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시험에는 나오기 때문에 책은 꼭 한 권 준비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솔아카데미”에서 발간한 “토목 기사 4주완성” 책을 사용했습니다. (동영상은 안봤지만요..)

토목 기사
토목기사 4주완성

1. 응용역학

1-1. 일반 역학 개념은 일단 이해한다.

응용역학은 어차피 공식 외운다고 다 되는게 아닙니다. 저도 이해를 못해서 “싹 다 외우고 들어가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문제집에 있는 문제조차 풀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역학개념에서 단순보, 캔틸레버, 내민보, 정정라멘, 아치 등에 관한 문제는 책에는 공식처럼 설명되어 있지만, 사실 “직접 하중 조합을 계산해보면” 그 많은 식들을 “다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외우지 않아도 될 것은 외우지 말고, 나중에 외워야할 것들을 머리 속에 담아가야합니다. (저는 정말 외울게 많았습니다)

1-2. 공식을 모르면 풀수 없는 문제는 공식을 외우고 문제를 익혀둔다.

  • 각 구조의 단면 1,2차 모멘트/극모멘트/상승모멘트/회전반경 (이해해서 유도할 수 있지만 시간이 아깝죠)
  • 변형률 공식 / 탄성계수 (개념에 대한 식은 필요합니다)
  • 조합응력/비틀림응력 공식
  • 강성도 (이건 사실 σ=P/A = ε x Ε = (ΔL/L) x Ε 개념만 알고 있으면 됩니다)
  • 휨 응력 / 전단응력 / 주응력
  • 트러스 해법 1가지만 확실히해도 충분 (저는 격점법만 이해하고 갔습니다)
  • 트러스 변위계산 1가지만 확실히해도 충분 (저는 가상일법에 대해서만 이해하고 갔습니다)
  • 탄성변형에너지 기본 공식 (나머지는 유도 가능)
  • 탄성변형 – 처짐각, 최소일의 정리, 베티의 법칙, 맥스웰의 법칙 (외워두면 나오면 무조건 1문제 성공!)
  • 탄성변형 – 가상일의 원리 중 1가지

** 저는 Castigliano의 제 2정리를 익혀서, 부정정보 해석에서도 이용해서 풀었습니다.

  • 모멘트 분배법
  • 부정정구조물의 기본공식 (유도 가능하나, 캔틸레버의 경우 외워두면 유용하게 쓰입니다)

1-3. 너무 어려워서 모르겠는 것들..

저는 3연모멘트법, 각도를 잘 못풀겠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Castigliano의 제 2정리를 이용해서 부정정보에대해서 풀어보고, 안되면 그냥.. 제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부정정보는 전부 제끼겠다”라고 하면 안됩니다.

60점만 맞고 다른데서 더 맞지 라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왜냐면 다른 분야들이 쉬운게 아니거든요.

꼭! 부정정보에 대해 해결방법을 1가지는 구비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문제 많이 나옵니다)

2. 측량학

2-1. 일단 이해되는 것만 한다.

저는 측량은 제대로 수업도 안들었기 때문에 진짜 모르는게 많았습니다.

이게 왜 나오지? 라는 생각을 수도없이 한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측량부문 전공이신 분들..

그래서, 옆의 문제들을 보며 기본 개념이 없어도 풀 수 있는 것들의 경우 무조건 맞춘다는 생각으로 먼저 공부했습니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체적측량”, “면적측량” 만 쉽게 이해하고 풀겠다고 하고, 나머지는 다 외웠네요.

2-2. 공식이 다가 아니다.

문제를 풀다 보면, 공식만으로 해결이 안되는 문제들이 꽤 많습니다.

이렇게 측량학은 “기본 개념”에 대해서도 많이 물어봅니다. 특히 핵심문제에서처럼 기본 개념에서 하나씩 다르게 출제하는 경우도 많고요.

또, 개념의 “알아보기” 같이 사이드에 있는 개념 또한 중요합니다.

저는 시험 치기 전까지 이런 개념들 싹 다 정리해서 적어서 외우다 갔습니다.

2-3. 그래도 공식이 없으면 못푸는 문제들은 외워야한다.

당연하게도, 공식 또한 외워야합니다.

제가 추천하는 방식은, “일단 핵심문제에 나온 공식은 다외우고 간다”입니다.

제 머리가 책 전부를 담을 순 없겠더라고요..

3. 수리학 및 수문학

3-1. 기본 개념을 이해한다.

수압, 부력, 베르누이, 파스칼의 원리, 전수압, 유량, 연속방정식 정도는 책만 보고도 개념 이해는 어느정도(전부는 아닙니다) 가능합니다. 문제를 풀 수 있을 만한 정도만 되어도 충분합니다.

필기 시험문제가 “꼬아서 낸다”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최대한 외우는 머리 용량을 줄여놔야합니다.

3-2. 역시나 공식 / 개념을 외워야한다.

측량학과 동일합니다. “핵심문제에 나온건 다외운다”라는 생각으로 접근하셔야 합니다.

4. 철근콘크리트 및 강구조

4-1. 기본 개념은 매우 중요하다.

철근콘크리트와 강구조는 기본 개념을 이해하지 않으면 절.대. 풀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말은 반대로, 기본개념만 이해하면 “합격점은 비벼볼만하다” 입니다.

물론 더 맞출 수 으면 BEST죠 !! 꼬아서 내진 않으니까요.

  • 공칭강도, 설계강도, 소요강도의 개념
  • 설계강도를 구하는 법, 인장, 압축 단면에 대한 이해
  • 단철근 직사각형 보에 대한 강도설계법에 대한 이해 -> T형보, 복철근까지 이용가능
  • 강구조 인장부재

위의 개념은 이해만 하신다면 어떤문제가 와도 풀어낼 수 있습니다.

4-2. 외워야 할 공식 및 개념은 외워야한다.

강도감소계수, t형보 유효복, 경량콘크리트 계수, 최소철근비, 처짐, 전단철근, 비틀림, 압축부재, 철근 정착, 이음, 확대기초, 옹벽, PSC, 프리스트레스 손실, 리벳이음은 외웠습니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핵심문제”에 있는 건 모두 풀 수 있게끔 준비하는것이 필요합니다.

5. 토질 및 기초

5-1. 기본 개념만 확실히 하면 외울 게 많진 않다.

  • 흙의 구성 (필수) : 흙의 구성 그림 그리면서 계속 유도해보는 것이 필요
  • 밀도 및 상대 밀도 (필수)
  • Darcy’s law, 투수계수 (정수위/변수위 투수시험)
  • 유선망 (문제 푸는 방법만이라도 필요)
  • 유효응력 ,지반 내 응력
  • 압밀곡선 (문제푸는 방법은 필수)
  • 전단강도, 토압, 사면의 안정
  • 흙의 다짐

위의 개념은 이해하고 가는 것이 외우는 것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문제를 풀면서 차근차근 정리해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수업에 토질역학을 들었던 기억을 꾸역꾸역 꺼내서 이해했네요.

5-2. 여기서 점수를 끌어올린다는 생각으로 외운다.

연경도, 일축 및 삼축압축강도시험, 토질조사, 표준관입시험 (은근 꽤 나옴), 베인시험, 평판재하, 직접기초, 깊은기초, 흙의 구조 등은 점수 올린다는 생각으로 외워갔습니다.

위의 것들은 알면 풀고 모르면 못 푸는 문제이기 때문에..

면적비 기억 안나서 못풀었던 기억이 있네요 하…

6. 상하수도 공학

6-1. 이해할 수 있는게 별로 없다.

그나마 이해할 수 있는건

  • 계획급수량 : 생각해보면 당연한 수학적 논리
  • 수질오염 : BOD도 생각해보면 혼합농도 구하는 수학적 논리
  • 여과법 : 너무 쉬운 수학공식

저는 이거 말고는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이것들이랑 공식 외워서 60점만 받자는 생각이었습니다.

6-2. 다시 암기의 시간

싹 다외웠습니다.

개념부터 공식까지. 그리고 문제 나오는 패턴까지 다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당연히 다는 못외우지만.. 그냥 머리에 때려넣었다라고 생각하는게 가장 정확하겠네요.

7.오답노트

7-1. .핵심문제는 무조건 푼다

핵심문제를 풀면서 틀린것들은 꼭 체크해놓고 무조건 풀 수 있게 확인했습니다. 다른 어떤 것들보다 여기 나온 개념이나 공식은 머리에 넣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7-2. 연습문제 중 반복되는 것들도 2순위로 다외운다.

연습문제들을 풀다보면 생각보다 자주 반복되는 문제들이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런 문제들은 체크하여 2순위로 모두 외우거나, 풀 수 있게 준비해야합니다.

7-3. 한번씩 눈으로 훑어본다.

당연히 다 못외웁니다. 그래도 1개라도 더 맞아야 시험에 함격합니다. 때문에 일단 눈으로 익혀두면, 시험장에 가서 공식이 생각이 안나도 “어? 이건 진짜 터무니 없는 값인데?”하면서 선택지 하나라도 제낄 수 있습니다.

전 상하수도 공학에서 공식이 기억이 안나서 선택지에서 하나씩 제거하면서 풀었는데 생각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서 놀랬던 적이 있습니다.

마치며..

토목기사 필기는 시험문제를 꼬아서 내지 않습니다.

때문에 알면 풀고, 모르면 못푸는 문제가 많습니다.

계속 일단외워야한다는 이야기도, 그런 형식의 문제가 많기 때문입니다.

저는 필기 전날 오답노트만 찢어서 들고 카페에서 밤을 새고 시험을 치러 갔습니다.

엄청나게 어려운 문제가 아니니, 하나라도 더 외워서 가겠다는 마음가짐이었습니다.

그러니 꼭! 이해를 위주로 먼저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덕분에 붙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여러분들도 하나라도 더 들고 가셔서 합격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엔 실기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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